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취업 분야...
▲ 박종일 기자
보건의료분야가 전산화되기 시작하면서 병원 행정 업무도 급속하게 전산화 되어가고 있다. 병원의 업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 중 하나가 환자 정보 관리이다. 환자의 인적사항이나 치료과정 등 병력에 대한 모든 기록을 의무기록 차트에 기록하여 보관한다. 기존의 의무기록 차트는 종이 문서에 작성되고 보관되어 왔다.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방대한 의무기록 자료의 보관 및 검색에 있어서 공간뿐만 아니라 관리의 어려움이 많았다.
▲ 박종일 기자
앞으로는 이와 같은 방대한 정보를 전산화 하여 데이터베이스 및 광디스크에 보관하고 컴퓨터를 이용하여 관리하게 된다. 따라서 환자정보는 더 이상 종이 기록이 아닌 디지털화 된 텍스트, 이미지(CT, MRI 등) 및 영상정보까지 전산기록방법을 사용하여 관리하게 된다. 이에 따라 환자정보를 보관하고 관리하는 병원행정 업무 담당자들도 컴퓨터 시스템에 보관된 진료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ㆍ운영하는 보건 정보관리자로 그 역할이 바뀌어가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추어 병원에서 근무하는 행정업무 담당자들도 새롭게 변모하고 있는 병원 시스템에 적응하기 위한 재교육이 필요하고 의료정보 시스템의 운영 기술을 체계적으로 교육 받은 전문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문경대학에서는 2005년에 의료정보과를 신설하여 의료기술의 발달과 보건의료 정보화에 따른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의료정보 시스템의 운영 기술을 교육하고 있다. 의료정보과에서는 보건의료기관의 정보화를 위한 의료정보 관리 운영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체계적으로 교육하여 의료정보화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의료행정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 박종일 기자
또한 의료보건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업무 수행 능력을 인정하는 여러 면허증 및 자격증이 있는데, 문경대학 의료정보과에서 취득하는 면허증 및 자격증으로는 의무기록사(면허증), 보험심사평가사, 병원행정사, 의료보험사 등 의료행정 업무에 필요한 소양을 인정하는 면허증 및 자격증이 있다.
▲ 박종일 기자
이 중 의무기록사는 의료기관에서 병원의 진료기록 및 정보를 수집ㆍ분석하고 이를 관리하는 사람으로 보건복지부에서 발급하는 면허증을 취득해야 한다. 또한 대학 병원 및 종합병원과 같은 큰 병원에서는 의무기록사를 반드시 두도록 법으로 명시되어있다. 이 의무기록사 면허증은 전문대학 이상에서 관련 전공을 이수한 후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주관하는 의무기록사 국가시험에 합격하면 보건복지부장관이 면허를 발급한다. 따라서 보건복지부에서는 의무기록사를 응시할 수 있는 대학 및 학과를 지정하고 있는데 문경대학 의료정보과는 2005년 6월에 의무기록사 국가시험 응시자격 인정대학으로 지정된 바 있다.
▲ 박종일 기자
의무기록사의 90%가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 등 규모가 큰 병원에서 일하고 있다. 이들 의무기록사 중 전문대졸이 약 80% 정도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병원행정 전문가와 재직자들이 전망하기로는 현재 전자의무기록(EMR : Electronic Medical Record)이 급속도로 보급되고 있고 의료 서비스의 업무영역이 확대됨에 따라 의무기록사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경대학 의료정보과에서는 인근의 종합병원(문경제일병원, 상주성모병원, 상주적십자 병원 등)과 산학협력 체결을 맺고 있어 이들 병원에서 실무 능력을 키우기 위한 현장실습을 하여 취업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문경대학 의료정보과를 졸업하면 각종 의료기관의 행정실 및 의무기록실, 보건직 공무원(보건소 및 국립검역소, 국민건강관리공단 등) 등으로 취업된다.
<문경 조은뉴스,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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